금속 성분으로 이뤄진 소행성 '프시케'를 탐사할 우주선이 발사됐습니다.
태양계 행성 초기 모습을 간직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 탐사로 지구 탄생의 비밀이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는 현지시각 13일 오전 10시 19분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탐사선 '프시케'를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어 우주로 발사했습니다.
탐사선은 발사 1시간 반 만인 오전 11시 50분 호주 캔버라에 있는 NASA 기지와 양방향 통신을 시작했습니다.
이 우주선은 6년 뒤인 2029년 8월 지구로부터 36억km 떨어진 소행성 프시케 궤도에 도달한 뒤 26개월 동안 탐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1852년 처음 발견된 소행성 프시케는 대부분 철과 니켈 등 금속 성분으로 구성됐습니다.
과학자들은 프시케가 대부분 금속 성분으로 이뤄진 점을 들어 이 소행성이 태양계 초기 행성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일부일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초기 형성 과정에서 다른 큰 천체와 충돌하면서 암석으로 된 껍질 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핵 부분만 남아 있다는 가설입니다.
이에 따라 프시케 탐사를 통해 45억 년 전 지구와 태양계 행성의 탄생 과정과 구성 물질의 기원을 유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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