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턴 일촉즉발의 중동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기지를 제압하고 인질을 구출하는 긴박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가자지구 민간인들에겐 대피령을 내렸는데 대규모 작전이 임박한 걸로 보입니다.
먼저,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무장을 한 군인들이 기지에 접근하고, 곧바로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군인들은 하마스 대원으로 보이는 남성을 벽으로 밀어붙여 제압하고, 내부 기지로 진입합니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빼앗겼던 기지를 탈환하고 인질 250명을 구출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가자지구 북쪽 주민 110만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조너선 콘리커스 / 이스라엘군 대변인]
"이스라엘군은 가자 시티의 모든 주민들이 안전과 신변보호를 위해 집을 떠나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요구합니다."
24시간 이내 남쪽인 와디 가자 이남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인도적 조치라고 덧붙였는데, 외신들은 대규모 지상전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헤지 하레비 / 이스라엘 참모총장]
"가자 지구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군은 가자 지도자들을 공격하고 해체시킬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 측은 몇 시간 뒤 이스라엘의 주민 대피 권고는 선전전이자 심리전에 불과하다며 떠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남부 도시 아슈켈론 등에 로켓 150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자지라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유엔은 "비극적인 상황이 재앙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를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