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당 지도부는 혁신위원회를 띄우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당내에서는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적당히 기구 하나 만들어서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비판도 터져나왔습니다.
모레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어서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긴급최고위원회를 취소하고 김기현 대표와 최고위원들과의 일대일 면담으로 대체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오늘 새로운 기구를 띄우는 '쇄신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당내에서 그 정도로 되겠냐는 반발이 쏟아지면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정우택 /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정부는 인사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기조를 바꾸는 이런 변화를 꾀해야 된다고 이렇게 보고 있고 우리 당도 특단의 대책을 통해서 쇄신안을 내놓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대통령이) 정식 기자회견을 해서 지금까지 어떤 일이 있었다. 이런 것들을 솔직하게 밝히고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할 테니까 안심해달라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홍문표 / 국민의힘 의원(채널A와 통화)]
"구청장 참패에 대해서 지도부가 어물쩍 넘어가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원외에 있는 동지들은 연판장을 돌려서라도 소위 지도부의 책임에 문제를 제기할 거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SNS에 "성형수술을 해야지 화장한다고 얼굴이 달라지나"며 "각종 참사에도 정치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고 직격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모레 긴급 의원총회 전까지 수습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주말까지 수습책을 내놓지 않으면 리더십 위기로 다가온다"며 "국민의 준엄한 경고에 부합하는 쇄신책을 김 대표가 내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김지균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