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30만명대 증가…제조업·청년은 줄어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 달 만에 30만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고용률도 통계작성 이후 9월 기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제조업 취업자와 청년층 취업자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 1년 전보다 30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만 명대로 내려앉았던 취업자 증가 폭이 석 달 만에 30만 명대 선을 회복한 겁니다.
고용 흐름이 점차 회복되면서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도 63.2%로 1982년 월간 통계작성 이후 9월 기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1만8,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6만여 명씩 증가했습니다.
감소세가 이어지던 건설업 취업자는 3만6,000명 늘며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제조업은 취업자 수가 또 줄었습니다.
업황이 나아지지 않는 탓에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7만2,000명 줄어 9개월째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외에도 부동산업과 도·소매업 등에서 취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50~60대 취업자가 늘었고, 20대 이하 청년층과 40대 취업자는 줄어들었습니다.
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8만6,000명 줄어들었는데,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제조업 부진 탓에 40대 취업자도 5만8,000명 줄어 1년 넘게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다만 통계청은 "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어든 데에 지난해 증가 폭이 컸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는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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