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4살의 나이에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했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고 했었죠.
도전에 성공한지 8일 만에 영면에 들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4115미터 푸른 창공에서 안전띠를 연결한 전문가와 함께 몸을 던지는 백발의 할머니.
7분 간의 낙하와 지상에 안착하는 순간까지 할머니의 고글 속 미소는 여유롭고 자신감이 넘칩니다.
현지시간 1일 104살의 나이에 미국 시카고에서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던 도로시 호프너 할머니에게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도로시 호프너 /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
"만약 기회가 있다면 도전하세요. 도전하고 즐기세요. 즐기게 될 겁니다."
기네스의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 공식 인증을 기다리는 할머니 소식에 네티즌들은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환호했습니다.
이렇게 세계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불굴의 도전정신을 보여준 할머니가 현지시간 9일 수면 중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까운 지인인 조 코난트는 "지칠 줄 몰랐던 할머니는 나이 들어서도 낮잠을 자거나 계획을 취소하는 일이 없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다음 목표로 열기구에 첫 도전해보고 싶었다는 호프너 할머니.
영면에 들어 사랑했던 하늘로 돌아갔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