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사망자 2천명 넘어…지상전 임박한 듯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닷새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그 사이 양측 사망자 수는 2천명을 넘어섰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정현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시작된 전쟁으로 인해 현재까지 추산된 사망자 수는 2천 1백명을 훌쩍 넘긴 상태입니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섰고,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 수가 95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수치와는 별개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무장대원의 시신 1천500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는데요.
현재도 양측의 공격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마스는 이례적으로 이번 공습에서 가자지구 인근에 있는 주거지에 침투해 다수의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 총격을 벌였는데요.
주말 아침 집 안이나 차 안, 버스정류장 등에 있던 주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하마스의 총격에 무참히 살해됐습니다.
이 중에는 영유아와 어린이도 포함됐는데, 이스라엘 측은 이를 두고 "전쟁이 아닌 대학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하마스의 이번 공습이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치밀하게 준비된 대규모 작전이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배후에 이란이 있는 것 아니냐는 보도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하마스가 이란으로부터 무기와 군사훈련을 지원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중동의 전현직 정보기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마스가 로켓과 드론 4천대 이상을 제조하는 데 이란이 기술적인 도움을 제공했다는 건데요.
이러한 분석이 나오는 이유는, 이번 하마스의 공격 규모가 컸던 데다 굉장히 정교했고, 동원된 인적·물적 자원이 방대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패러글라이더를 활용한 공격은 가자지구 밖에서 훈련해야 할 수준이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다만 미국 정부는 이란이 넓은 범위에서 볼 때 하마스를 지원해왔지만 이번 공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정리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역시 이러한 의혹을 일축했는데요.
이와는 별개로 이란에 우호적인 세력인 레바논에 이어 시리아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한 포격이 이어지고 있어 확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인근 자국민에게 대피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에 따라 지상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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