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48억 천만 달러 흑자…넉 달 연속
상품수지, 50억 6천만 달러 흑자…5개월 연속
본원소득수지, 14억 7천만 달러 흑자…소폭 축소
서비스수지, 여행 영향으로 11억 4천만 달러 적자
국제 교역의 성적표인 경상수지가 넉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규모가 직전 달보다 늘었지만, 수출 부진은 여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8월에도 경상수지가 흑자로 집계됐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발표를 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48억 천만 달러 흑자입니다.
5월부터 넉 달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고, 규모도 직전 달보다 10억 달러 넘게 늘었습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50억 6천만 달러 흑자로, 다섯 달째 흑자입니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번 돈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번 돈을 뺀 본원소득수지도 이자 소득 영향 등으로 14억 7천만 달러 흑자였습니다.
흑자긴 하지만, 규모는 직전 달보다 14억 달러 넘게 줄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8월 출국자보다 입국자가 늘고, 지식 재산권 사용료 수지가 확대되면서 적자 규모가 줄어들어 11억 4천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소폭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고요?
[기자]
네, 경상수지가 넉 달 연속 흑자긴 하지만 들여다보면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흑자 규모 자체가 직전 달인 7월보다 늘긴 했지만,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특히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품수지가 다섯 달째 흑자지만, 수출보다 수입액이 더 크게 줄면서 겨우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건데요.
실제로 한국은행 통계를 봐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감소한 53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21% 줄어든 486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승용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긴 했지만, 반도체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여전히 부진한 겁니다.
반면, 에너지 수입 가격 하락에 따른 원자재를 중심으로 한 수입액은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에 곡물과 승용차, 가전제품 등 소비재 수입까지 감소했습니다.
사실상 수출 성적보다 수입 감소에 기댄 불황형 흑자 기... (중략)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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