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상가서 새벽 시간에 '쾅'…반경 50m 초토화
[앵커]
오늘(10일) 새벽 충남 서산의 한 상가건물에서 큰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래된 상가건물 안에서 폭발이 일어났는데, 주변까지 쑥대밭이 됐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충남 서산의 한 골목길.
오토바이 1대가 지나가고 거대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폭발 충격에 주변 건물의 유리창이 다 깨지고, 간판이 떨어져 나갑니다.
10일 새벽 4시18분쯤 충남 서산시 읍내동 한 상가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쾅 소리가 귀청 떨어지게 났거든요. 그래서 깜짝 놀라가지고 깨서 보니까 유리창이 다 없어, 나와서 보니까 이렇게 됐더라고 전부다, 조금 있다가 소방서, 경찰관들이 당장 나오라는 거야. 죽는다고, 집 무너진다고."
폭발사고가 발생한 건물로부터 반경 50m 안은 그야말로 초토화됐습니다.
폭발 충격에 유리창은 모두 깨지고, 폭발이 발생한 건물과 인접 건물은 건물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폭발이 발생한 건물 뒷편입니다.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인데, 폭발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여길 보시면 건물에 붙어있던 건물 외벽이 그대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 사고로 폭발이 일어난 건물 안에 있던 60대 여성 A씨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당시 건물 인근에 있던 행인 2명도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스에 의한 폭발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LPG 가스를 사용했다니까 그분은 이제 LPG 가스를 사용했는지 안 했는지 이제 이런 부분을 확인하는 과정이에요."
또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서산시는 이번 폭발 사고 관련해 주변 피해가 큰 만큼 시민안전보험, 소상공인 지원 대책 등을 검토하고 신속한 현장 복구를 위해 건축폐기물 처리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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