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에 '노동시장 성불평등 규명' 美 골딘 교수

2023-10-09 0

노벨경제학상에 '노동시장 성불평등 규명' 美 골딘 교수

[앵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의 영예는 노동시장에서의 여성과 남성의 성별 격차를 연구한 클로디아 골딘 미 하버드대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골딘 교수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에서 이지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노벨위원회는 "노동시장에서의 여성의 성불평등을 규명했다"며 클로디아 골딘 교수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200년이 넘는 기간동안 축적된 노동시장에서의 성별 격차의 원인을 실체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이해를 진전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성과 남성 사이에 업무와 보수에 있어 여전히 큰 격차가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그것이 제가 연구하는 것입니다."

골딘 교수는 "미국의 여성들은 교육면에서 상당한 수준의 진전을 이뤘지만, 승진과 급여는 그렇지 못하다"고 꼬집으며, 그 이유로 "시장과 가정, 가족의 상호작용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직업을 갖더라도 남녀의 소득에는 여전히 시간이 갈수록 차이가 발생하며, 핵심 요인은 출산과 육아라고 지적했습니다.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오늘 학생들로부터 200통이 넘는 이메일을 받은 것입니다. 그것이 대단한 성과입니다."

골딘 교수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여성의 일과 가정 균형에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제학상을 마지막으로 올해 노벨상 수상자 11명의 면면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지헌입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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