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 없는 10대 여성 3명 연쇄 폭행…고교생 구속
[앵커]
경기 화성과 수원 일대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에서 모르는 사이인 10대 여성 세 명을 연쇄 폭행한 고교생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소년이지만 부득이하게 구속할 사유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A군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들을 연쇄 폭행한 16살 고등학생 A군,,
수원지방법원은 강간미수와 강도 등 혐의를 받는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도주할 우려가 있고, 소년이지만 부득이하게 구속할 사유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A군은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경기 화성과 수원 일대에서 10대 여성 3명을 연달아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A군은 지난 5일 화성시의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여성 1명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고, 다음날 수원시 아파트 2곳에서는 40여분의 간격을 두고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여성 2명을 잇따라 폭행했습니다.
피해 여성 1명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지난 7일 수원역 인근의 PC방에서 A군을 긴급체포했습니다.
A군은 만 16세 학생으로, 형사 미성년자가 아니라 형사 처벌이 가능합니다.
A군은 성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어떤 동기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선 범행 대상과 수법 등으로 볼 때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이나 의왕 엘리베이터 폭행 사건 등 과거 발생한 유사 사건의 모방 범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경찰은 성범죄를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수원_화성 #연쇄폭행 #고교생 #구속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