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준비해온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공식 선포 / YTN

2023-10-09 2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유혈 충돌이 지금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것으로 보이는 하마스의 공격으로 자칫 길어질 경우에는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게 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의 분석을 저희가 들어보겠습니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장지향]
안녕하세요.


지금 이스라엘판 911 테러가 터졌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당히 이례적인 전면전이다, 이렇게 상황을 정리해 볼 수 있겠죠?

[장지향]
그렇죠. 제가 중동정치를 공부해 왔는데 이렇게 전례 없이 대규모로, 큰 규모로 하마스 쪽에서 이스라엘을 향해서 공격을 한 건 처음이었고요. 물론 2022년, 2021년 그리고 2014년에도 이런 상호 간의 무력충돌이 있었지만 이렇게 지금까지의 패턴에서 벗어난, 즉 하마스가 공격을 하기 전에 몇 차례 자신들의 정치 슬로건을 외치고 곧 공격할 것이다라는 경고를 주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무런 사전 경고도 없이 그리고 로켓 발사뿐만 아니라 지상으로 전투대원이 침투하는 굉장히 과감한 공격을 벌여서 우선 제일 크게 다른 점은 사상자가 양측 모두 굉장히 많다는 거죠.


기습적인 공격. 기존의 패턴과는 달랐다.

[장지향]
굉장히 달랐습니다.


기습적으로 공격했다는 건 어떤 걸까요? 치밀하게 준비한 걸까요?

[장지향]
제가 봤을 때는 치밀한 준비도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게 1번일 테고. 두 번째로는 지금 이스라엘에 있는 네타냐후 총리 휘하의 소위 우리가 극우 성향의 연립정부라고 하는 정부가 국내 정치적으로 갈등이 많았거든요. 그러니까 워낙 극우 성향을 띠다 보니까 이스라엘 내부에 있는 중도 성향의 군인까지 포함해서 비민주적인 이런 정책에 대해서 굉장히 반대를 하고 항명도 했었고. 그러니까 제일 큰 예로 독립적인 사법부를 무력화하려는 시도에 대해서, 그러니까 이스라엘에서 굉장히 중요한 기구가 군과 예비군인데 그들이 우리는 항명을 하겠다라고 하면서 사실 정국이 삐그덕거리기는 ... (중략)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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