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 추가 지원 착수…항공모함전단 전진 배치

2023-10-09 0

美, 이스라엘 추가 지원 착수…항공모함전단 전진 배치

[앵커]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의 공격을 받고 대응에 나선 이스라엘에 미국 정부가 대규모 군사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그 첫 단계로 항공모함 전단을 전진 배치하며 무력 시위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휴일 오전부터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상황에 대해 백악관 국가안보팀의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추가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이미 미국으로부터 상당 수준의 군사 지원을 받아왔던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 직후 추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을 비롯한 항모전단을 동지중해로 전진 배치하고, 전투기 편대도 증강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탄약을 포함한 군 장비도 신속하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 비극적 순간에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있다는 것을 그들과 세계, 그리고 테러분자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미국은 반드시 그들의 뒤를 지킬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하원의장 공백 사태로 인해 의회 차원의 지원은 지연될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 임시 의장 체제에서는 이스라엘 지원 예산 등 관련 법안을 하원 본회의에 상정조차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란이 이번 공격의 배후에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오랜 기간 하마스를 지원해왔다고 설명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수년에 걸친 이란의 지원이 없었다면 하마스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겁니다. 이란이 이번 공격의 배후라는 직접 증거는 아직 없지만 수년간에 걸친 지원만큼은 분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 뉴욕타임스는 하마스의 기습에 뚫린 이스라엘이 확전을 각오하고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대응전략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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