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이틀째 교전...사상자 5천명 넘어 / YTN

2023-10-08 37,062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양측 사망자만 천백 명이 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진 가운데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공격에 가담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있는 내쇼널은행에 이스라엘군의 미사일이 내리꽂힙니다.

굉음과 함께 거대한 화염이 빌딩을 휘감습니다.

일요일 밤이 되어서도 가자지구의 헤즈볼라 관련 시설 420곳 등에는 밤샘 보복공습이 이어졌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 하마스가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하마스의 이 행위는 앞으로 50년간 가자지구에서 기억될 것이며 하마스는 이 행위를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선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대규모 공습으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침투했던 남부 대부분은 이스라엘이 통제권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스데로트의 키부츠 등 최소 8곳에서는 여전히 교전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날 이스라엘 남부지역엔 박격포 공격과 함께 하마스 무장대원 200∼300명이 침투했습니다.

이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은 9.11 테러에 비견되는 최악의 인명피해를 봤습니다.

사상자 이외에도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혀 가자지구에 끌려간 사람도 백 명이 넘습니다.

[하마스 납치 피해자의 아버지 :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딸이 태어난 이후 지키고 사랑하며 최선을 다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힘들군요.]

하마스 대변인은 대원들이 아직도 이스라엘에서 싸우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남부에 추가로 대원들을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에 무기 등 추가 군사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하마스의 배후로 이란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부 장관 : 이스라엘이 미국에 구체적인 추가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오늘 중에 더 자세한 내용이 알려질 겁니다. 미국은 대응할 것이고 지금 그렇게 할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북부지역에서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점령지 '셰바 팜스'에 포격을 가해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앙숙인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개입함에 따라 시리아와 예멘 이라크 ... (중략)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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