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달리고, 꽃구경도…"가을 정취 즐겨요"
[뉴스리뷰]
[앵커]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이번 주말, 서울의 나들이 명소는 선선한 날씨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마라톤 대회 등 각종 행사도 열렸는데요.
김예림 기자가 주말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기자]
"3,2,1! 출발합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1만 명이 넘는 마라톤 참가자들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선선한 가을 아침, 참가자들은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달렸습니다.
비슷한 시각, 잠실한강공원 일대에선 한강을 헤엄치고 산책로를 달리는 아쿠아슬론 대회가 열렸습니다.
400여명의 참가자들이 한강 물로 뛰어들어 거침없이 물살을 가르며 목표 지점으로 나아갑니다.
이번 대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가해 시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정원 박람회가 열린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도 가을을 만끽하러 온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활짝 만개한 형형색색의 코스모스 꽃밭을 보니,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산악회 모임에서 같이 오게 됐어요…날씨도 해가 안 나와서 아주 산책하기 딱 좋고, 꽃도 피기 시작하고…"
나들이객들은 억새와 갈대들이 이룬 황금물결을 감상하며 가족들과 추억을 남겼습니다.
"날씨마저 시원하게 아주 가을 날씨 딱 맞게 아주 좋습니다…갈대가 색다르게 다른 데 보다 아주 멋있어."
가을 정원으로 새 단장을 한 열린송현녹지광장도 가을 정취를 느끼러 온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더워서 며칠전까지 힘들었는데 갑자기 선선해져서 좋은 것 같아요."
무더운 여름이 무색하게 어느덧 성큼 다가온 가을, 시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가을 정취를 즐겼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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