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튼 일회용컵 보증금제...전문가가 본 해법은? / YTN

2023-10-07 184

카페에서 음료를 일회용컵에 받으면 보증금을 받는 제도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전국 동시 시행이 아닌 지자체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원 재활용 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더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카페에서 음료를 일회용컵에 받을 때 보증금 300원을 내고, 컵을 반납하면 다시 돌려받는 제도입니다.

일회용컵 재활용을 늘리고 사용량은 줄이자는 취지로, 지난해 12월부터 제주와 세종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시범 운영의 성과를 본 뒤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었는데 정부가 최근 지자체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보증금제는 자원 순환 정책의 첫 단추를 끼우는 데 불과하다며, 후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갈등과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단계적으로 계속 보완하면서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장용철 / 충남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가 일회용컵 소비 문제를 완전히 다 해결할 순 없다는 것이죠.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확대는 하되 일회용컵 보증금이 아닌 대상자에 대해서도 형평성 문제를 해결을 하고….]

소상공인들도 보증금 대상 컵을 관리하고 수거하는 과정을 더 간편하고 체계적으로 보완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 : 스티커 라벨이 들어가다 보니까 카페 사장님들 시행하시는 카페 사장님들조차도 그럼 이거는 환경부의 이익을 위한 거냐 이익을 위한 사업이냐 저 스티커 라벨을 왜 붙여야 되냐 이런 말씀들을….]

카페 운영자에게만 지워진 부담을 프랜차이즈 본사도 나눠 가지도록 개선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허영회 /소상공인연합회 상근부회장 : (프랜차이즈 본사가) 직영을 하지 않는 대부분, 90∼95% 정도가 아마 소상공인입니다. 소상공인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걸 하기 위해서는 저희들이 비용 문제도 상당히 포함될뿐더러….]

장기적으로는 유럽처럼 일회용컵 자체를 금지해 플라스틱 발생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이소라 / 한국환경연구원 자원순환연구실 연구위원 : 국립공원이라든지 공공기... (중략)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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