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부터 초등학생까지...갈수록 심해지는 '의대 열풍' / YTN

2023-10-07 973

의학계열 입시 경쟁률이 연일 치솟으면서 '의대 열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학에 다니면서 의대 편입을 준비하는 n수생은 물론, 초등학생까지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갈수록 심해지는 '의대 열풍'을 신지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202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국 주요대학 의대 경쟁률이 평균 46 대 1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4.67 대 1 보다도 더 높아졌습니다.

[남윤곤 / 메가스터디 연구소장 ㅖ: 최상위권의 대학을 가려고 하면 상위 0.3% 안에 들어가야되고요. 지방 의대 같은 경우도 백분율로 따지면 (중략) 상위 한 1%대 안에 들어가야지 의대를 갈 수 있는 게 현재 상황입니다.]

지난해 자연계열 정시 모집에서는 상위 20개 학과는 모두 의·치대가 독점했습니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n수생이 몰리면서, 정시로 의대 가는 길목은 더욱 좁아질 전망입니다.

최근 3년간 의대 정시 합격자 중 N수생 비율은 80%에 육박합니다.

5명 가운데 한 명만 재학생이라는 얘기입니다.

의대를 가장 많이 보내는 학교가 '서울대'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의대 편입학원 관계자 : (대학교) 자퇴 인원이 많은 만큼 편입 인원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죠. 특히 이제 의대나 치대, 수의대, 그리고 올해 같은 경우는 또 약대 모집을 처음 시작하니까….]

문제는 이처럼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연령대가 점점 어려진다는 겁니다.

이른바 '강남 8학군'에서는 중고등학생은 물론, 초등학생까지 의학계열 진학을 목표로 선행학습을 가르치는 이른바 '초등 의대반'도 등장했습니다.

[초등 의대반 학원 관계자 : 초등부 의대반, 중등부 의대반…. 어떤 어머님은 오셔서 그래요. '서울대 의대에 가고 싶다' 이런 분도 계시거든요. 준비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서울대 의대도 갈 수가 있거든요.]

우리나라에서 의사 국가고시 합격률이 높은 만큼, 의대 입학만으로도 장래가 보장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신소영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 : 굉장히 사회가 양극화되어있고 경제적인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사회경제적으로 안정된 직업군이 없어지는 상황을 이제 단적으로 의대에 몰리는 상황이 방증하고 있다.]

수험생은 재수를 불사하고, 심지어 초등학생들까지 뛰어드는 '의대 열풍'.

서열화와 양극화가 ... (중략)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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