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성 3명 목 조른 고교생…성범죄 가능성 두고 조사 중

2023-10-07 1



[앵커]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상가 화장실에서 10대 여학생들만 골라 폭행한 고교생이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성범죄가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피시방 구석 자리에서 여유롭게 게임을 즐기고 있는 한 남성.

형사 한 명이 통화를 하며 남성의 인상착의를 확인하더니 이윽고 남성을 애워싸고 추궁하기 시작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남성은 별다른 저항 없이 끌려갑니다.

경기 수원과 화성 일대에서 여성 세 명을 폭행하고 달아난 고등학생이 오늘 낮 수원의 한 PC방에서 검거됐습니다.

학생은 어제와 그제 총 세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그제 밤 9시 50분쯤에는 화성시 상가 내 여자화장실에서, 어젯밤 9시 5분과 50분 쯤에는 수원 권선구 아파트 두 곳에서 여성들을 폭행하고 달아난 겁니다.

[당시 PC방 직원]
“(경찰들이) 서부경찰서에서 왔는데 그 가해자 이름을 말하면서 여기에 있냐고 말을 정확하게 그랬던 것 같습니다. (피의자가 머문 건) 1~2시간 정도였던 것 같아요.”

남성은 마지막 범행을 벌인 뒤 버스를 타고 사당역으로 도주했습니다.

남성은 자신과 같은 또래인 10대 여학생들만을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세 번 모두 목을 졸라 폭행하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피해자 중에선 기절을 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성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피의자는 고등학생이지만, 16세로 촉법소년 연령을 넘겨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김진일(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장세례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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