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아침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4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은 채로 빠르게 지나갑니다.
목격한 사람들은 깜짝 놀라 뒷걸음질치고, 어디선가 큼지막한 차량 파편도 날아옵니다.
나무 아래로는 은행 수십개가 비처럼 쏟아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오늘 아침 7시 36분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BMW 승용차가 반대편 인도 위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난 겁니다.
[김지윤 / 기자]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은행나무가 서 있던 이곳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목격자]
"문 앞에 서 있었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리길래 딱 쳐다봤죠. (차량이) 반대편에서 돌진해 오면서 나무에 부딪히고 빙글빙글 돌았어요."
사고 충격으로 차량 파편은 20m 떨어진 지점까지 날아왔습니다.
[목격자]
"파편이, 큰 덩어리가 제 다리를 가격을 했고요. 도로에 쓰러진 사람이 또 있었거든요. 그 오토바이 아저씨가 아파서 어떻게 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는 달려오는 차량을 피하려다 넘어져 병원 치료를 받았고,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운전자를 채혈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맡겼다"며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최창규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