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이균용 임명동의안 표결…가결·부결 놓고 기싸움
[앵커]
잠시 뒤 국회 본회의에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집니다.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가결과 부결을 놓고 여야 간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잠시 뒤 열릴 국회 본회의에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표결이 이뤄집니다.
임명동의안이 통과되려면 국회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168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이 키를 쥐고 있는 셈인데요.
여야는 표결 전부터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법원장 공백 사태를 해소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임명동의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삼권분립과 헌정체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상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일부 있었지만, 임명동의안이 부결될 정도의 사유는 아니었다"고 이 후보자를 옹호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임명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할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임명동의안 부결 시 사법부 공백이 우려된다는 정부여당의 여론몰이에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백 우려 때문에 자격 없는 사법부 수장을 앉히는 건 더 큰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며 부적격 인사는 철회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건 노태우 정부 시절 1988년이 유일합니다.
한편 어제(5일) 이뤄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자료 제출 문제를 둘러싼 논란 끝에 김 후보자와 여당 의원들의 퇴장으로 파행됐습니다.
야당 주도로 청문회를 오늘까지 연장하기로 했는데, 여당 의원들과 김 후보자가 참석하지 않아 30여 분 만에 정회됐습니다.
야당은 자정까지 후보자 참석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인데, 여당은 야당이 국무위원 후보자에게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했다며 민주당 소속 권인숙 여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신 기자, 오늘(6일)부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한 사전투표가 시작됐죠?
[기자]
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는 오늘(6일)과 내일(7일) 이틀간 이뤄집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가능한데요.
투표 첫날인 오늘(6일) 오후 1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4.05%입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성격을 띤 만큼, 여야 모두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경로당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배식봉사에 나서는 등 유세 활동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구청장들이 집권 16년 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지역 사업들을 김태우 후보가 해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어제(5일) 병상에서 지지 영상을 공개한 이재명 대표가 진교훈 후보 현장 유세에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됐었지만, 이 대표는 오늘 재판이 종료된 이후 병원으로 복귀했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 선거는 오는 11일 치러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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