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문재인 정부 시절 통계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통계청을 비롯해 한국부동산원,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을 한꺼번에 압수수색 하면서 전방위적인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모니터와 프린터 등 각종 장비가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통계청 건물 이곳저곳에 검찰 서류 봉투를 든 수사관들이 오갑니다.
"(어떤 거 주로 압수하고 오셨는지 이런 거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저희 그런 거 답변 못 드려요, 아시잖아요."
대전지방검찰청은 '문재인 정부 시절 통계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출동한 검찰 수사관들이 통계청 각 부서에 한꺼번에 들이닥쳤습니다.
검찰은 이곳 사회통계국을 포함해 여러 사무실에서 동시에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통계청뿐 아니라 한국부동산원과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가 동시에 압수수색 대상이 됐습니다.
이번 검찰 수사는 지난달 감사원에서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밝히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부동산이나 소득, 분배 통계 등을 실제보다 좋게 보이도록 조작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게 당시 감사원 발표 내용이었습니다.
[최달영 / 감사원 제1사무차장 (지난달 15일) : 대통령 비서실과 국토교통부 등은 통계청과 부동산원을 압박하여 통계 수치를 조작하거나 통계 서술 정보를 왜곡하게 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대상은 모두 22명인데, 장하성, 김수현, 김상조, 이호승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4명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강신욱 전 통계청장 등이 포함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에서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의심되는 7명에 대해서도 검찰에 자료를 보냈다고 밝혔기 때문에, 수사 대상은 최소 29명에 달합니다.
대전지방검찰청은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해 재판에 넘긴 형사 4부에 이번 통계 조작 의혹 사건을 배당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도경희
YTN 양동훈 (tay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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