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올림픽을 앞둔 파리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한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프랑스 당국이 탐지견을 투입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클레망 본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대중교통 사업자들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열고 기차와 파리 지하철에 탐지견을 투입해 빈대가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대중교통 사업자가 전반적인 방역 절차를 강화할 것이며 당국은 3개월마다 빈대 신고와 확인된 감염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레망 본 장관은 하지만 최근 몇 주간 빈대 발견 신고가 40여 건 접수돼 확인했지만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기차 안 등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달았습니다.
소셜미디어에도 기차 안이나 공항에서 발견했다는 빈대를 찍은 사진이 올라왔고 영화관 좌석이나 학교에서까지 빈대가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줄을 이었습니다.
사람과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빈대는 여러 나라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프랑스의 숙박업소뿐만 아니라 병원 극장, 아파트 등에서 기승을 부려 지난 2020년에는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퇴치 켐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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