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잠시 뒤 개막식과 함께 화려한 막을 엽니다.
공석인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을 대신해 송강호 배우가 호스트를 맡아 손님 맞이에 나서고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주윤발 배우가 14년 만에 부산을 찾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상희 기자!
[기자]
네, 부산 영화의전당에 나와 있습니다.
개막식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인데요 시작된 겁니까?
[기자]
네 잠시 전부터 개막식에 앞서 관객 입장이 시작됐습니다.
개막식 티켓을 손에 쥔 관객들이 기대에 가득 찬 표정으로 입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6시 레드카펫 행사가 시작되고요.
이어 저녁 7시부터 박은빈 배우의 단독 진행으로 공식행사가 진행됩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5월 인사 논란 등으로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퇴진하는 초유의 위기를 맞았는데요.
내홍을 딛고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치러지는 영화제로 참여하는 모두가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올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슬로건은 '함께 꿈꾸다'입니다.
예년과 비교해 규모는 축소됐지만 전 세계 69개국에서 209편이 초청됐고 모두 269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나게 됩니다.
잠시 뒤 개막식 레드카펫에서는 공석인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을 대신해 송강호 배우가 '올해의 호스트'를 맡아 국내외 손님을 맞이하는데요.
올해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주윤발 배우와 판빙빙 배우를 비롯해 한효주, 조진웅, 송중기 등 국내 배우들도 레드카펫을 밟게 됩니다.
올해 영화제에선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 스포라'가 열려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 스티븐 연, 존 조 배우가 관객들을 직접 만나는 순서도 마련돼 있습니다.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故 윤정희 배우와 류이치 사카모토의 추모전과 함께 故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됩니다.
오늘 영화제의 문을 열 개막작은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가 상영되고, 폐막작은 배우 유덕화 주연의 '영화의 황제'로 오는 13일 폐막식과 함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어려움을 딛고 닻을 올린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영화를 통해 함께 꿈꾸는 영화의 축제를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영화의 전당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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