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양 오염수 방류, 관련 발언으로 한차례 곤욕을 치렀던 데뷔 26년 차 가수 김윤아 씨가 다시 정치판에 소환됐습니다.
시작한 지난달 24일, 김 씨가 SNS에 올린 글입니다.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염수 방류라는 국가적 이슈 자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찬반 여론도 뜨거웠는데
당시 일부 여권 인사들은 김 씨의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원전 사고 당시에는 왜 가만히 있고 왜 지금 와서 분노하느냐고 지적을 했고
장예찬 최고위원은 연예인이 무슨 벼슬이냐며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더 날이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최근 어떤 밴드의 멤버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후에 ‘지옥이 생각난다'고 얘기한 것을 듣고서 ‘개념 연예인'이라고 하던데,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
급기야 소속사가 나서서 정치적인 입장을 피력한 게 아니고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를 표현 것이라며 정치와 결부된 논란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지만, '바람'과는 다르게 정치와 다시 결부되고 있습니다.
청문회를 앞둔 연기자 출신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표현에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다시 정쟁의 소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유 후보자는 어제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 답변서를 통해 김윤아 씨 사례처럼 유명인이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견해를 표현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겁니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후보자의 평소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으로 청문회를 벼르고 있는 야당의 비판을 불러왔습니다.
당장 홍익표 원내대표가 그런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발끈했는데요.
들어보시죠.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런 분들의 발언을 정치권에서 하나하나 문제 삼는 건 그 자체가 일종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 '부적절하다, 신중했어야 된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장관 후보자로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영애를 문제 삼지 않지 않느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이 씨가 최근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기부하기로 한 것을 언급한 겁니다.
서면 질의 답변을 통해 ... (중략)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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