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장 해임안 가결 ’찬성 216 반대 210’
공화당 강경파 8명·민주당 208명 해임 찬성
미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 해임 ’초유의 사태’
공화 강경파, 셧다운 피한 임시예산안 처리 불만
미국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해임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임시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불만을 품었던 공화당 강경파의 반란이 성공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미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가결됐다고요?
[기자]
미 하원에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 투표는 찬성 216, 반대 210으로 가결됐습니다.
공화당 강경파 의원 8명과 의장 해임을 당론으로 정한 민주당 208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해임안이 통과됐습니다.
대다수 공화당 의원들이 해임에 반대했지만 매카시 의장을 지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로써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미국 역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그런데 하원의장 해임을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한 거라고요?
[기자]
사태의 발단은 지난 주말 임시예산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비롯됐습니다.
연방정부가 문을 닫는 셧다운 사태를 코 앞에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좀처럼 합의안을 내지 못하자 매카시 의장은 쟁점 예산을 빼고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습니다.
결국, 가까스로 예산안을 처리하며 셧다운을 피했지만 공화당 강경파들은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과 야합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실제로 임시예산안에 공화당은 40% 넘게 반대한 반면 민주당은 99%가 찬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의원이 해임 결의안을 발의했고 초유의 의장 해임 사태로 이어진 겁니다.
표결에 앞서 토론에서 해임안을 낸 게이츠 의원은 신뢰할 수 없는 매카시 의장이 의회를 혼란에 빠뜨렸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장 해임 표결에서 민주당은 어떤 입장을 취했습니까?
[기자]
민주당 원내대표인 하킴 제프리스는 표결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해임안 찬성을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공화당 내전의 책임은 공화당 강경파에 있다며 해임안에 찬성할 것을 당론으로 전달한 겁니다.
결국 쪼개진 공화당과 달리 민주당은 재석 의원 전원이 찬성... (중략)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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