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댄스 챌린지' 열풍…"전세계적으로 핫하죠"
[앵커]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K팝, 이제는 보는 것을 넘어 직접 춤을 추며 즐기는 것이 대세가 됐습니다.
SNS와 '숏폼' 플랫폼을 통해 전파되며 해외에서도 큰 인기라고 하는데요.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여름 공개된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 안무영상입니다.
이 영상은 최근 누적 조회 수가 15억 건을 돌파하며 K팝 안무영상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같은 곡의 뮤직비디오보다 3억회 이상 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건데, K팝 댄스의 인기를 보여줍니다.
'댄스 커버'를 검색하면 다양한 K팝에 맞춰 춤을 추는 다국적 팬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올리는 '숏폼'이 인기를 끌면서, 'K팝 댄스 챌린지'는 이제 신곡을 내놓는 가수들의 필수 홍보 수단이 됐습니다.
서울대 댄스 동아리 활동을 계기로 직접 춘 K팝 댄스 커버 영상 업로드를 시작한 이진석 씨, 이제는 16만 구독자를 보유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됐습니다.
이씨의 채널 구독자 중 대부분은 외국인입니다.
"한 80~90% 정도가 해외, 그리고 10~20% 정도가 국내 시청자 분들인 것 같아요. 댓글들도 보면 언어가 영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도 있고 포르투갈어도 있고…"
기억에 남는 포인트가 있는 안무일수록 반응이 뜨겁습니다.
"안무가 어려워야만 하는 게 아니라, 플로우가 있을 때 딱 이 지점만 봤을 때 생각이 난다거나, '나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K팝 댄스나 퍼포먼스가 바이럴(전파)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전문 댄서가 아니어도 누구나 안무를 따라 추고, 공유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며 2차, 3차 콘텐츠가 파생되고 있습니다.
"삼각대로 세워놓고 찍은 영상도 내는데, 거기에 (구독자가) 자기가 추는 춤을 합성해서 올린 적도 있었거든요. 제 채널을 통해서 재소화된 영상을 가지고 또 소비를 하는 것을 보면서 이 행동도 되게 의미가 있구나…"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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