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에 금융권 국감 줄소환…5대금융 회장은 해외로

2023-10-03 7

대형사고에 금융권 국감 줄소환…5대금융 회장은 해외로

[앵커]

최근 금융업계에서 대형 횡령사고 등 금융사고가 잇따른 만큼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다만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올해도 해외 출장이 겹쳐 나오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는 12일 금융위원회, 16일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금감원의 라임 펀드 재조사 결과로 야당은 보도자료에 '다선 국회의원'을 명시한 것에 대해 이복현 금감원장을 정조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를 포함해서 16명이 라임마티니 4호 펀드를 투자했고, 이들 모두가 미래에셋의 권유를 받아들여 동시에 환매를 했습니다. 금감원은 저에게 한마디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2억원 특혜성 환매했다고 단정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올해 대형 금융사고가 많았던 탓에 금융사 CEO들도 대거 증인으로 채택될 전망입니다.

라임 재조사 관련해서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라덕연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해서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3,000억원 규모 횡령 사고가 터진 경남은행, 고객계좌 1,000여개를 불법 개설한 대구은행, 100억원대 배임사고가 터진 롯데카드,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로 127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국민은행 등 내부통제 문제도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가계부채 급증 문제와 부동산PF 문제 등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가운데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국감 기간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해 올해도 은행장들이 대신 국감에 출석할 전망입니다.

다만 올해 금융권 이슈가 많아 27일 종합감사에라도 회장들을 부르자는 기류도 있어 추석 연휴 이후로 미뤄진 정무위 국감 일반증인 채택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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