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가만히 있던 암석이 굉음을 내며 무너지고, 이 광경을 목격한 여행객은 말을 잇지 못합니다.
[목격자]
"거북이 바위가 완전히 쓰러졌어. 야 세상에…."
오늘 새벽 6시 56분쯤, 울릉도 명물인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장음]
"119 불러야지. 신고했어요?"
[현장음]
"지금은 건져내고 있고요. 차 바위틈에 사람이 좀 있어요. 주차돼있는 차에 바위가 눌렸는데, 주차돼있는 차 안에 사람이 있다고요."
400t 무게인 낙석이 관광객들을 그대로 덮친 건데, 20대 여성 한 명은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3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특히20대 여성은 뇌출혈 증세를 보여 헬기를 타고 포항 지역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현장에는 관광객 2~30명과 차박 중인 차량 5~6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울릉군은 사고 직후 굴삭기를 동원해 현장을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오후 3시쯤 충남 보령에선 패러글라이딩하던 조종사와 체험객 추락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추락 지점은 옥마산 산 중턱이라 발견이 어려울 수 있었는데 한 등산객이 목격해 신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상 악화와 과실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옥마산 패러글라이딩 사고는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이번 사고로 옥마산 정상 활공장은 당분간 폐쇄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편집:이은원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