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의회의 개원을 몇 시간 앞두고 수도 앙카라 도심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민간인 희생은 없었지만, 용의자 2명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침 시간, 의회와 정부 청사가 모여 있는 앙카라 도심.
내무부 보안총국 앞 도로에 소형차 한 대가 멈춥니다.
곧이어 남성 한 명이 내려 입구 쪽으로 걸어가자마자 폭발이 일어납니다.
엄청난 연기와 함께 커다란 폭발음이 온 도시를 놀라게 합니다.
휴가를 마친 튀르키예 의회가 다시 열리기 몇 시간 전 일어난 폭탄 테러입니다.
다행히 폭발로 인한 민간인 피해는 없었습니다.
용의자 1명은 폭발 현장에서 숨졌고, 나머지 1명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군과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투입됐고, 영상과 사진의 온라인 게시도 통제됐습니다.
예정됐던 에르도안 대통령의 의회 연설은 강행됐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 시민 평화와 안보를 인질로 삼는 악당들은 목표를 이룰 수 없습니다. 결코, 목적에 도달하지 못할 것입니다.]
폭발이 일어난 뒤 쿠르드 분리주의 세력인 쿠르드 노동자당은 '불멸 여단' 소속 부대의 희생 작전이라며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습니다.
1984년부터 분리주의 무장 투쟁을 시작한 쿠르드 노동자당은 튀르키예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연합에서도 테러 조직으로 지정됐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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