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이제 재미없다?…저출산이 바꿀 부동산 시나리오 [와이즈픽] / YTN

2023-10-01 2

머리채를 부여잡을만 합니다.

합계출산율 0.7명.

전 세계에서 가장 낮습니다.

인구절벽을 넘어 국가소멸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항간엔 이런 이야기가 떠돕니다.

"인구가 줄어든 덕분에 아파트는 이제 재미없을 거에요."

사려는 사람이 없으니 집값이 떨어질거란 얘긴데, 과연 그럴까요?

인구소멸 1호 국가가 될지 모를 대한민국.

합계출산율 0.6명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OECD 국가들의 출산율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고령화도 문제입니다.

국민연금, 내는 사람은 줄어드는데 받는 사람은 늘어납니다.

어린이집이 요양원으로 바뀌고, 결혼식장이 장례식장으로 바뀌는 웃지 못할 상황.

1990년대까지만 해도 2~30대 청년이 가장 많았지만

곧 50대 이상 인구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게됩니다.

2043년에는 70대가 가장 많은 '역피라미드' 형태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피라미드 구조가 된다는 건 인구 감소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걸 뜻합니다.

출생아 수가 줄어든 상태에서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인데,

이미 우리나라 인구는 4년째 자연 감소하고 있고,

지난 6월에는 감소 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구 감소는 경제에 직격탄을 줍니다.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생산도, 소비도 줄어서 그렇습니다.

당연히 주택 구매층도 줄겠죠.

돈 벌어 집 사려는 사람이 적어지니, 당연히 집값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나옵니다.

그럴 법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나라에선 그렇지 않다'입니다.

여기서 우린 '인구수'가 아닌 '가구수'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체 인구는 줄지만, 1인 가구는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 기준 1인 가구 비율은 34%에 육박했습니다.

1인 가구 증가로, 주택 수요도 늘었습니다.

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부동산 수요도 감소할 거란 예측, 보기 좋게 틀린 겁니다.

혼자 사니까 원룸이면 충분하다?

이것도 다 옛말입니다.

'나혼자 행복하게 살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경제력 있는 1인 가구의 10~20평대 선호도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좁은 땅덩어리에서 수도권 집중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좋은 학군과 일자리가 몰려 있기 때문인데요.

인구 유입이 끊이지 않는 수도권에선 좀처럼 집값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너도나도 '똑똑한 한 채'를 구매하려 안간힘을... (중략)

YTN PLUS 윤현경 (goyhk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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