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방북을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는데요.
러시아 외무장관이 다음 달 평양을 찾을 예정이어서 푸틴 대통령의 연내 방북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반갑게 맞이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흔쾌히 수락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답방이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4일) :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쾌히 수락하면서 러·북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전 세계에 보란 듯 북·러 밀착을 과시하며 미국에 대한 압박 효과를 확인한 푸틴 대통령 입장에선 압박을 이어갈 필요성이 충분하다는 겁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다음 달 북한 방문 계획을 공식화한 점 역시 이런 관측에 힘을 싣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지난 23일) :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 합의에 따라 다음 달 평양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입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북·러 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위해 최선희 외무상과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까지 조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푸틴 대통령 방북이 올해 안에 이뤄진다면 지난 2000년 이후 23년 만입니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가 해를 넘길 거란 관측도 여전합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러 간 협력하기로 한 부분에 초기적 내용이 진행된 다음에 북·러 정상이 만나는 일정을 구체화하지 않을까….]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각국의 외교전이 치열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방북 시기를 둘러싼 푸틴 대통령의 셈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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