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가 안겨준 '기적'...친척과 재회한 미국 입양 동포 / YTN

2023-09-28 66

해마다 해외입양동포 수천 명이 뿌리를 찾기 위해 한국에 들어오지만, 친가족과 만날 확률은 1% 정도에 불과한데요.

DNA 검사를 통해 미국에서 친척을 찾은 입양 동포가 입양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친어머니를 만나는, 또 한 번의 기적을 기다리는 사연을 소개합니다.

[라니 도저 / 미국 입양동포 : 안녕하세요. 저는 라니입니다. 미국에서 친모를 찾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저는 1969년에 태어난 한인 입양인입니다.]

DNA가 안겨준 '기적' 한국 친척과 재회한 미국 입양동포

[라니 도저 / 미국 입양동포 : 2022년 5월 19일 민간단체의 DNA 은행을 통해 증조부모가 같은 먼 친척을 찾게 됐어요. 이후에 (미국에 있는) 그 친척들이 한국에 남은 가족에게 연락했고 민간 DNA 단체를 통해 한국 가족들이 DNA 검사를 하게 된 거예요.]

올해 3월 DNA로 찾은 친척들과 한국에서 재회

한국전쟁 당시 북에서 남으로 뿔뿔이 흩어져 생사조차 확인할 길 없던 가족

할아버지가 '북에 두고 온 딸'로 친모 추정할 뿐 결정적 단서는 없다…

[라니 도저/ 미국 입양동포 :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북한에 있던 가족에 대해, 북에 두고 온 딸에 대해 이야기했대요. 그 사람이 제 친모일 수 있는 거죠. 제가 찾은 정보로는 제 친모가 1946~1949년도 정도에 태어났고 성은 장 씨고 북한에서 태어났는데 남한으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제가 서울시 마포구에서 입양됐으니까요.]

미국 가족과 다 함께 입양 후 첫 '한국 방문' "모든 게 꿈만 같아요"

[라니 도저 / 미국 입양동포 : 저는 오리건주 북동쪽에 있는 시골 근교에서 살았어요. 좋은 삶이었어요. 가족 모두 열심히 일했고 좋은 기억이 많죠. 저는 세 명의 형제가 있는 가족에 입양돼 양부모님의 네 번째 자녀였어요. 형제자매가 모두 가정을 꾸렸고 그들이 모두 함께 한국에 온 거예요. 저도 결혼한 아이들이 셋 있는데 이제 막 3살이 된 손녀도 한국에 같이 들어왔어요. 모두 함께 한국을 탐험하고 싶고 여행이 너무 기대돼요.]

끝나지 않은 '친모 찾기' 한국 경찰서에 DNA 등록

"또 다른 기적을 믿어요"

[라니 도저 / 미국 입양동포 : DNA는 결국 우리에게 답을 가져다줄 거예요. 제대로 된 서류가 없고 생일이나 이름 등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잖아요. 서류상 어디에도 제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방법이 없어요. ... (중략)

YTN 이정민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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