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 막힐 때 더 소중한 공간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죠.
명절 맞아서 먹거리들 할인 행사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인파가 몰린 경부고속도로 휴게소에 김대욱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대욱 기자! 어디에 나가 있습니까?
[기자]
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에 있는 천안호두휴게소입니다.
저녁 시간이지만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듬성듬성 빈자리도 보이지만, 조금전까지만해도 차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습니다.
휴게소 입구부터 막히자 아예 진입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걸어들어가는 귀성객들도 많았습니다.
주유소나 충전소에도 연료를 보충하려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많은 이용객들이 몰리며 임시 화장실까지 동원한 휴게소들도 상당수입니다.
장시간 운전에 휴게소까지 만원 행렬, 지칠만도 하지만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짜증보다는 설렘이 더 큽니다.
[김수민, 하두리 / 서울시 마포구]
"큰집식구들이랑 산소에서 만나기로 해서 가슴이 설레고 기분이 좋아요"
6일 간의 긴 연휴 덕분에 여느때보다 여유도 생겼습니다.
[김소정, 오창학 / 인천 부평구]
"저희가 아무래도 20대다 보니까 연차도 없고 해서 이번에 연휴가 길게 잡혀서 놀러가게 (된거예요)
휴게소에서 즐기는 간식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죠.
최근 가격이 너무 올랐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도로공사는 이번 연휴기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인기 간식들을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4천 원을 넘겼던 호두과자와 떡꼬치 등이 2,3천 원대 팔리고 있고요,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실속 간식도 등장했습니다.
[김태윤 / 경기도 평택시]
"휴게소에서 맨날 먹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더 맛있어요"
설렘 가득한 고향 가는 길.
졸리거나 피곤하면 휴게소나 졸음 쉼터에서 충분히 쉬면서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부고속도로 천안호두휴게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희정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