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속영장 기각 이후 병원으로 돌아간 이재명 민주당 대표,
당원들에게 보낸 추석 메시지에선 '하나'가 되자며 당내 결집을 강조했고, 현 정부는 강하게 비판하며 각을 세웠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병원에서 첫 당무 보고를 받으며 현 정권에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정권이 정말 무능한데다가 유능해 보이려는 의지조차도 없는 거 같아요. 오로지 정치가 아니라 그냥 전쟁. 미운 사람 다 죽여 없애고."
현 정부에 경고 하기 위해서라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전당원 동원체제'를 주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원들에게 보낸 추석 메시지에도 "하나 된 힘으로 무능한 정권에 맞서겠다"고 썼습니다.
현 정부를 때리고 당 내에는 '하나된 힘', 결집을 주문한 겁니다.
이 대표는 당무 복귀 후 가결파 징계가 아닌 통합 행보부터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친명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 복귀 후 첫 행보가 징계가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고, 영장기각 후 이 대표와 연락을 주고받은 한 비명계 의원은 "당분간은 통합으로 갈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가결파' 비명계 의원 5명에 대한 당원들의 징계 청원에도 지도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그 부분에 대해서 좀 깊은 논의가 같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통합적 차원이라든가, 해당행위에 해당되는지, 청원 요구했던 당원들의 심정도 헤아려야 되고…"
다만 이 대표 측은 "시점은 미뤄질 수 있어도 당의 기강을 세우는 조치는 불가피하다"고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배시열
이동은 기자 stor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