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인 헝다그룹의 창업자가 가택 연금 상태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부동산 개발에 의존해 오던 중국의 지방 재정난이 또 다른 시한 폭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 신화에서 몰락의 상징이 돼버린 헝다그룹 창업자 쉬자인 회장.
이번 달 초 공안에 연행돼 지정된 장소에서 감시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형법 용어론 '주거 감시', 공식 체포나 구금이 아닌 가택 연금과 유사한 형태입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헝다 쉬자인 회장이 구금 상태라는데 이유가 뭔가요?) 당신이 언급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쉬 회장에 앞서 헝다의 다른 전현직 임직원들도 당국에 구금됐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들이 불법 금융 행위로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헝다는 7천억 원에 달하는 역내 채권의 원리금을 갚지 못했다고 공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5일엔 역외 채권 조정을 위한 회의가 갑자기 연기되면서 주가가 25% 이상 폭락했습니다.
2년 넘게 끌어온 파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헝다 사태' 피해자 (지난 2021년) : 돈을 돌려달라! 돌려달라! 내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뛰어내려 버릴 거야!]
부동산 개발에 의존해온 지방 재정은 빚내서 빚 갚기에 급급합니다.
올해 8월까지 지방정부가 발행한 채권은 약 1,200조 원,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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