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이재명 구속 갈림길…정치권 예의주시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운명의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 대표 본인의 정치적 명운은 물론 여야 정치권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는 이 대표 구속 심사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구속과 기각 등 법원의 결론이 미칠 정치적 여파에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명운이 결정될 밤 늦게까지 비상 대기하면서 향후 정국 해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항상 어려움이 처할 때마다 하나가 되어서 똘똘 뭉쳐서 이 어려움을 헤쳐나갔던 자랑스런 역사와 전통이 있습니다."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는 영장실질심사 이튿날 오전에만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연달아 잡아 당내 의견을 청취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바라는 결과는 구속영장 기각입니다.
이 경우 이 대표로서는 당내 이탈표에 따른 체포동의안 가결이라는 리더십 위기를 어느 정도 추스르면서 정치적 반격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반면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제1야당 대표 구속'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합니다.
이 대표 개인의 정치적 타격은 물론, 이 대표 거취를 둘러싸고 당내 계파 갈등이 더욱 격화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당론으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 투표한 국민의힘에는 영장 기각이 검찰의 무리한 수사였다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 기각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점 등을 문제 삼으며 사법부를 흔들지 말라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같은 어쭙잖은 논리를 내세워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것은 국민의 수준을 우습게 보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드러난 이 대표의 혐의만으로도 영장을 발부할 충분한 사유가 된다며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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