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비리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지팡이에 의지해 법정으로 직접 걸어 들어갔습니다.
현장에 있는 임성호, 송재인 기자 나와주시죠.
[임성호]
네, 여기는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이곳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송재인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송 기자, 이 대표 출석 상황부터 다시 짚어볼까요?
[송재인]
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이곳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서울녹색병원에서 출발할 때와 마찬가지로 수척한 모습으로 지팡이를 짚은 채 이동했는데요.
영장 심사를 받게 된 심경 등 취재진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 대표는 입을 굳게 다문 채 다소 느린 걸음으로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당시 화면 직접 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구속영장 실질심사 받게 됐는데 한 말씀 해주시죠) ….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혐의에 대해 어떻게 방어하실 건가요?) …. (김인섭 씨랑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입니까?) …. (민주당 측 인사가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진술 번복 요청했다고 하는데 알고 계셨나요?) ….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시나요?) ….]
앞서 법원 관계자들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법원 출입구 등에 휠체어를 준비해뒀는데,
이 대표는 결국 직접 걸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그럼 현재 심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이어서 설명해주시죠.
[임성호]
네, 검찰과 이 대표 측의 치열한 공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 뒤로 보이는 건물 3층 법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리고 있는데,
통상적인 순서에 따라 먼저 검찰이 혐의 소명과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심사에는 중앙지검 백현동 수사팀과 수원지검 대북송금 수사팀 검사 8명이 투입돼있습니다.
사전에 천6백 장 분량 구속 의견서를 냈고, 지금은 5백 장에 이르는 화면 자료, 또 녹취록을 활용해 이 대표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배석했던 고검장 출신 변호사와 판사 출신 변호인단을 꾸려 자료를 준비해온 이 대표 측도 적극적인 반박에 나설 전망인데요.
필요한 경우 이 대표가 직접 구속의 부당함을 ... (중략)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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