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억 대축제' 항저우 아시안게임 잠시 후 개막
[앵커]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잠시 후 밤 9시부터 시작됩니다.
개막식에선 중국이 자랑하는 첨단 IT 기술들이 모두 동원돼 항저우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전망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오늘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리는 경기장인데요.
항저우의 상징인 '연꽃'을 형상화한 스타디움으로, 8만 명 가량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입니다.
두 시간 정도 뒤인 오늘 밤 9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은 '용솟음치는 아시아'를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개막식에는 중국이 자랑하는 첨단 IT 기술력이 총동원 될 예정인데요.
성화 점화와 항저우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가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됩니다.
이번 대회에는 5년 만에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을 포함해 45개국, 역대 최다인 1만 2,5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합니다.
선수들은 481개의 금메달을 놓고 다음 달 8일까지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대한민국도 39개 종목에 사상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는데요.
베드민턴과 수영, 양궁, 태권도 등 강세 종목을 앞세워 금메달 50개 이상, 종합 3위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펜싱의 구본길과 수영의 김서영을 기수로 경기장에 입장할 예정입니다.
[앵커]
항저우는 이미 축제 분위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고 하는데, 지금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개막식이 두 시간 정도 남은 지금, 경기장 근처뿐 아니라 항저우 전체가 들썩이고 있는데요.
제가 현재 있는 이 곳 첸탕강 공원에선 메인 스타디움을 보기 좋은 명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시민들로 매우 북적이는 상황입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중국에서 열리는 세 번째 하계 아시안게임입니다.
시내 곳곳에는 대회를 기념하는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고, 시민들은 사진을 남기며 들뜬 표정으로 개막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돈된 거리와 질서 정연한 시민들의 모습 등 대회 주최 측뿐 아니라 모두가 축제의 준비를 마친 모습인데요.
한 목소리로 성공적인 대회와 중국팀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대회 소식을 전하기 위해 각국 취재진이 모여 있는 메인 미디어센터도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오늘 개막식 후 내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되면 이곳에서도 열띤 취재 경쟁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내일 우리나라는 전웅태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근대5종과 수영 간판 황선우가 나서는 자유형 100미터 등에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또 남자 축구 대표팀은 바레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데, 황선홍호에 합류한 '에이스'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항저우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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