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회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입니다.
찬성표가 149표,
민주당과 범야권에서 최대 39표의 이탈표가 발생한 겁니다.
지난 2월 첫 번째 체포동의안 표결과 비교하면 찬성표가 10표 더 나왔는데 기권과 무효표가 10표 줄었습니다.
가결 뒤 민주당은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회의장 밖에서도 고성이 들릴 만큼 갈등이 폭발했다고 합니다.
당내 의원들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차도살인이라는 게 남의 칼을 빌려서 사람을 죽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나쁜 거죠. 국힘을 빌어서 대표를 제거하겠다는 이런 차도살인의 본질을 띠고 있다. 해당 행위를 넘어서 정치적으로 이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그런 일을 한 겁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물밑 대화에서) 공천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 이게 답변으로 전달된 거예요. 가결 고민하는 의원들한테. 공천 공정하게 하고 당 운영을 포용적으로, 통합적으로 하겠다, 그러니까 한번 같이 가자. 뭐 이렇게 전달됐어요. 그러면서 가결을 고민하는 의원들이 이게 공천 달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냐.]
결국 의원총회에서 원내지도부는 총사퇴했습니다.
통합형 리더십을 표방했던 박광온 원내대표가 취임 넉 달 만에 자리에서 내려왔고,
본회의 직후 SNS를 통해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를 것" 이라고 적었던 조정식 사무총장도 당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비명계로 분류된 원내대표와 친명계 사무총장이 각각 사퇴한 겁니다.
당 지도부는 날이 밝자마자 수습에 나섰습니다.
정청래 수석최고위원은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이준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빠진 가운데 열린 민주당 최고위에선 계파 갈등 양상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친명계 최고위원들은 같은 당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대표를 팔아먹었다는 표현을 쓰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체포안에 찬성표를 던진 건 용납할 수 없는 해당 행위라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 제 나라 국민이 제 나라를 팔아먹었듯이 같은 당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대표를 팔아먹었습니다. 적과의 동침입니다.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의 공작에 놀아난 것은 용납할 ... (중략)
YTN 염혜원 (hyewon@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30922125427398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