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민주 원내 지도부 총사퇴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가결 정족수보다 1표가 더 많은 149명의 의원이 찬성 표를 던진 건데요.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사태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 투표수 295표 중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려면 출석 의원의 과반인 148명이 가결에 투표해야 하는데 그보다도 1표가 더 나온 겁니다.
지난 2월 이재명 대표에 대한 1차 체포동의안 표결에서의 찬성표보다 10표나 많습니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탈했다는 분석입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민주당은 본회의 도중 당 지도부를 소집한 데 이어 의원총회를 열고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대책올 논의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해당 행위로 규정했고, 원내 지도부와 사무총장은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표결 결과가 지도부의 논의 요청 설득과 다른 방향으로 나왔기 떄문에… 박광온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명했고 이 시간부로 원내 지도부는 총사퇴합니다."
표결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은 "방탄을 위한 그 어떤 꼼수도 법치를 피해 갈 수 없음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2월 이 대표에게 두꺼운 방탄조끼를 입혔던 민주당도 더는 준엄한 법치와 국민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정치권이 격랑에 휩싸인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될지 법원의 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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