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해임건의안 가결…헌정사 최초
[뉴스리뷰]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무총리 해임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것은 헌정사 최초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과반 의석의 야당 의원들 주도로 통과된 겁니다.
"총 투표수 295표 중 가 175표, 부 116표, 기권 4표로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8일 이태원 참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의 책임을 물어 한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제안설명에 나선 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벌어진 총체적 문제의 중심에 한 총리가 있다며 가결을 호소했습니다.
"무책임한 내각 운영으로 민생과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에 위기를 불러왔습니다. 그런데도 반성은 커녕 전 정권 탓, 야당 탓, 국민 탓으로 돌리기 바빴습니다. 균형과 소통, 공정과 상식을 잊은 내각은 총체적 망국 내각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국민의힘은 한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의도적인 맞불 작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제헌국회 이후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한 정치 공세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가결시킨다면 우리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은 헌정사 처음입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12년 김황식 국무총리를 포함해 국회에서 발의된 9건의 총리 해임건의안은 모두 부결되거나 폐기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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