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다시 한국으로…'베트남 도주' 대전 신협 강도 송환
[앵커]
지난달 18일 대전의 한 신협 지점에 들어가 현금을 강탈한 뒤 달아난 강도가 베트남 도주 끝에 붙잡혀 다시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해외도피 딱 한 달 만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흰 마스크에 검은 모자를 눌러 쓴 47살 A씨가 경찰서로 들어옵니다.
범행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죄송합니다."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 들어가 현금 3,9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던 강도입니다.
A씨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범행 3일 만에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습니다.
이후 다낭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 10일 현지 교민들의 제보로 다낭의 한 카지노에서 붙잡혔습니다.
A씨의 신변을 확보하고 있던 베트남 경찰의 협조에 따라 해외 도주 30일 만에 다시 한국으로 압송됐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도박 중독 수준에 빠져 있던 A씨가 주변 지인들로부터 도박 빚에 시달렸다고 알려진 만큼,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자세히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훔쳐 간 3,900만원의 행방과 사전에 범행을 모의했는지, 조력자가 있는지 등도 조사합니다.
"범행 동기부터, 도주 경위, 도주했을 때의 상황 같은 것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생각이고 구속영장도 현재로서는 신청할 예정…"
경찰은 늦어도 22일 오전까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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