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결은 공작 수사에 날개"...사실상 '부결' 호소 / YTN

2023-09-20 85

내일(오늘)로 예정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당사자인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공개적으로 부결을 호소했습니다.

가결은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국민의힘은 무죄는 법정에서 증명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준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단식 중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이후 처음으로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겁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멈춰 세워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표결할 필요 없이 영장을 청구할 기회를 여러 차례 줬는데도 검찰이 거부한 건, 명백한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친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현 정권에 맞선 제1야당 수장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당사자까지 직접 사실상 부결을 촉구한 셈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전 지구인이 단결 투쟁해야 하듯이 야당파괴 공작으로 흉기를 들이대면 똘똘 뭉쳐 싸우는 길 말고 달리 무슨 선택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이 대표의 공개 언급 이후 오히려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선 술렁이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얼마 전 공개적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이 대표가 부결을 요구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반발하는 기류가 역력합니다.

망조가 들었다거나 제정신이 아니라는 등 거친 표현의 비판까지 있었습니다.

20일 넘게 곡기를 끊은 당 대표에 대한 동정론이 퍼진 상황에서,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온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틈을 파고들어 이재명 대표가 자신이 공언한 약속을 뒤집은 거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검찰의 영장 청구가 황당무계하다면, 법원에서 당연히 기각할 거라며 무죄는 법정에서 증명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지난 6월 이재명 대표가 국민 앞에서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고 호기롭게 외치던 그 말은 거짓말임이 드러났습니다.]

가결이 유력시되는 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개인 비리 혐의 수사를 받는 당 대표를 지키기 위해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발끈했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을 목...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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