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메탄 감시 초소형 위성…2026년 발사
[앵커]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데요.
국내 기업이 메탄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초소형 위성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단지나 농·축산업, 폐기물 등에서 나오는 '메탄'은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중 하나입니다.
대기 중의 열을 가두는 능력이 이산화탄소보다 80배나 높아 최악의 온실가스로 꼽힙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 6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기온 상승 1.1도의 40%에 해당하는 0.5도가 대기 중 메탄 농도 증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메탄 농도는 남극이나 외딴섬 처럼 사람의 영향이 크게 없는 청정대기에서 측정돼왔습니다.
정작 메탄이 많이 배출되는 지점, 즉 배출원을 찾기 위한 관측이 없어 정확히 어디서 메탄이 발생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에 국내 기업이 메탄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위성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초소형 위성을 띄워 산업단지와 발전소 등 메탄 배출이 많은 지역을 촬영하는 겁니다.
위성에는 대기의 화학 성분을 확인하는 분광 카메라가 탑재돼 메탄의 유무와 농도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실측된 메탄 정보는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세우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실제 우리한테 지금 필요한 것은 메탄을 줄여나가야 되기 때문에 메탄을 많이 배출하는 곳을 찾아야 하고 그러려면 이런 위성 같은 것들이 굉장히 효과적이라고…"
위성은 다음 달 개발을 시작해 오는 2026년 12월에 발사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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