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 연내 인상?…美연준 결정에 이목 집중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할 거라는 관측이 많지만, 치솟는 유가로 물가가 출렁이면서 올해 안에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거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19일과 20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여부입니다.
금리가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25~5.50%까지 인상된 상황을 감안하면 당초 동결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졌습니다.
문제는 최근 미국 물가 흐름이 심상치 않다는 점.
특히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들썩이는 것이 복병입니다.
이번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올해 안에 추가 인상이 있을 거라고 내다보는 이유입니다.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으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적인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하겠습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이 예상을 깨고 기준 금리를 인상한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금리 인상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거란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수요 뿐 아니라 공급에도 타격을 줘, 오히려 가격 상승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지만, 소비 지출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경기 침체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준이 당장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 해도 제롬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에 방점을 둘 경우, 세계 각국엔 금리 인상 바람이 연쇄적으로 불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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