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5천만 년 전 공룡 캄프토사우루스의 화석이 경매에 나옵니다.
영국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경매는 다음 달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며 낙찰 예상가는 최대 120만 유로, 약 17억 원으로 제시됐습니다.
이 초식 공룡은 쥐라기 말기에 생존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2.1m, 길이 5m에 이릅니다.
경매 관계자는 "공룡의 두개골은 90%, 나머지 골격도 80%가 온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룡은 1990년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고생물학자 배리 제임스가 발견해 배리(Barry)로 불립니다.
공룡 화석 경매는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일입니다.
지난 4월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화석이 스위스에서 경매에 나와 개인 수집가에게 약 80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고고학적으로 희귀한 공룡 화석을 개인이 소유하는 것을 우려합니다.
티라노사우루스 경매 당시 영국 에든버러대 공룡 전문가 스티브 브루사티 교수는 "희귀한 공룡 화석이 개인 수집가에게 넘어가 공개적으로 전시할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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