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의' 논의 본격화…26일 서울서 3국 고위급회의
[앵커]
한·중·일 3국의 고위 외교 관리가 참석하는 고위급회의가 오는 26일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고위급회의에서 3국 당국자들은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를 논의할 걸로 보이는데요.
정상회의 연내 개최가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일 외교 당국이 3국 정상회의 재개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갑니다.
외교부는 "한일중 고위급회의가 26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며 정병원 차관보가 회의를 주재하고,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과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위급회의 전날에는 3국 부국장급 회의도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고위급회의에서는 앞으로 3국 간 '협력 협의체' 추진과 관련된 제반 사항, 3국 정부 간 협력 현황과 추진 방향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한중일 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 등과 함께 3국 정부 간 주요 대화 채널로 꼽히는 고위급회의는 2007년 5월 첫 회의 이후 지금까지 총 13차례 열렸습니다.
3국 외교 당국자들은 고위급회의에서 2019년 12월 중국 청두 정상회의 이후 열리지 못한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를 위해 머리를 맞댑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회의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3국 정상회의는 연내 개최를 목표로 협의 중"이라며 "정상회의 일자를 조율하기에 앞서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것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9년 청두 정상회의 이후 3국 협의체 의장국을 넘겨받았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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