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윤석열, 이재명, 문재인 전현직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까지 모두 전면에 나서면서 정치적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먼저, 뉴욕을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재가했습니다.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왔죠.
오늘 접수됐고, 내일 보고가 되면 모레 표결이 이뤄집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나란히 부쳐지는데요.
유례 없는 상황에 여야 모두 치열한 수 싸움에 들어갔습니다.
첫 소식 조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백현동·대북송금 의혹 관련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을 재가했습니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이지만 검찰의 영장 청구 하루 만에 곧바로 미국 현지에서 결재를 완료한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월 1차 영장 청구 때와 마찬가지로 절차에 따른 재가"라며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재가하면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늘 국회에 접수됐습니다.
내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고 모레 표결이 진행됩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 2월)]
"지금까지 설명드린 어디에도 민주당 대표 이재명의 범죄혐의는 없습니다. 오직 성남시장 이재명의 지역토착비리 범죄혐의만 있을 뿐입니다."
민주당 내에서 30표 반란표가 발생할 경우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가결돼 법원영장심사를 받게 됩니다.
부결될 경우 체포동의안은 폐기됩니다.
민주당은 반발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동의안 재가는 '정적 죽이기' 문서에 사인한 것입니다. 야당 대표에게 '제발 죽어라'라는 일종의 선언이나 다름 없습니다."
민주당은 같은 날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당론 가결시키고 한 총리 해임건의안 표결 때는 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총리 해임건의안은 통과되더라도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김태균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