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불이 나자 이웃 사는 외국인이 불구덩이에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선 밤사이 추돌 사고가 잇따르며 한 명이 숨졌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식당을 집어삼키며 타오릅니다.
뜨거운 열기에 유리창이 깨지고, 끊어진 전선에선 불꽃이 튑니다.
할아버지는 발을 동동 구르며 목이 터져라 누군가를 애타게 찾습니다.
노부부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불이 난 건 어제저녁 6시 40분쯤.
할아버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펑하는 폭발 소리와 함께 갑자기 불길이 치솟으며 할머니를 덮쳤습니다.
그 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이웃 청년이 쓰러진 할머니를 구하러 불구덩이로 뛰어들었습니다.
[이유일 / 목격자 : 들어가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그분들이 안 그랬으면 아마 할머니 돌아가셨죠.]
가까스로 탈출은 했지만, 할머니는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었고, 할머니를 구한 외국인도 유리에 팔과 다리 등을 다쳤습니다.
또, 식당 건물과 주변에 있던 차 석 대가 타 소방서 추산 8천만 원어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1톤짜리 화물차 뒷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고, 도로엔 파편들이 나뒹굽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당진영덕고속도로 서세종 나들목 근처에서 18.5톤짜리 LPG 탱크로리가 앞서 가던 1톤 탑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탑차를 몰던 60대 남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탱크로리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청주영덕고속도로 피반령 터널 근처에선 1차선을 달리던 승용차 한 대와 화물차 두 대가 잇따라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도로 보수공사 때문에 정체된 구간에서 화물차들이 제때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앞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편집;안홍현
화면제공;시청자 제보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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