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독선을 막기 위한 단식이라고 하지만, 여권은 구속을 피하기 위한 단식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장관도 오늘 단식을 자해라고 표현했는데요.
수사 받던 피의자가 단식으로 자해한다고 사법시스템이 정지되면 잡범들이 다 그렇게 하지 않겠냐고요.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은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수사받던 피의자가 단식해서, 자해한다고 해서 사법 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앞으로 잡범들도 다 이렇게 하지 않겠습니까. 과거에도 힘 있는 사람들이 죄짓고 처벌 피해 보려고 단식하고 입원하고 휠체어 타고 이런 사례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민주당과 상관없는 개인 범죄 혐의라며 체포동의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이재명 개인의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의 개인의 범죄 혐의 수사입니다. 다수당의 권력을 이용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개인의 비리를 결사 옹호하는 것을 국민들께서는 최악의 권력남용이라고 생각하실 거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단식 중단을 거듭 요청했지만 병문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단식의) 대의를 찾아볼 수 없었고, 사사로운 개인의 사법리스크만 더 많이 부각됐습니다. 국민적 공감대도 미미하고 심지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단식의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명분 없는 단식에 병문안을 가는 건 정치적 실익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상임위를 보이콧한 데 대해서는 "이 대표 사수하려 민생을 내던지고 국민 다수와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조성빈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