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을 앞두고 전국 배 주산지인 나주에서는 배 수확이 한창인데요.
올해 새롭게 수확한 신품종 시식을 통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파악하고, 배의 효능을 알리기 위한 토론회도 열렸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과수원에 수확을 앞둔 배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포장된 배를 정성스럽게 따고, 상자에 차곡차곡 옮겨 담습니다.
올해 나주 배 생산량은 4만여 톤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10%가량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냉해 피해와 여름 장마까지 겹쳐 과실 수는 줄었지만, 출하 직전 풍부한 일조량에 대과 비중은 절반 이상 늘고, 당도도 높아졌습니다.
[김준 / 배 수확 농가 : 전국에서 (배)꽃이 제일 빨리 피는 데가 나주입니다. 그래서 일조량이 좋기 때문에 어디 지역보다도 배가 달고 맛있을 수밖에 없죠.]
추석을 앞두고, 올해 처음으로 수확한 신품종 배는 소비자들의 시식을 통해 맛 평가가 이뤄졌습니다.
나주 배로 만든 과자와 음료 등 식품과 가공품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노희경 / 동신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맛있는 제품으로의 가공이 일반적이었다면 현대 소비자들은 여기에 건강을 추구하는 새로운 경향이 등장하고 있죠. 기능성을 최대한 살린 가공제품의 등장이 필요하고 이러한 것이 새로운 판매 확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배의 효능을 알리는 학술 대회도 열렸습니다.
지역 대학과 연구 기관 등이 참여해 배가 가진 건강 기능성 물질을 발표하고, 소비 촉진 위한 토론도 진행됐습니다.
[윤병태 / 전남 나주시장 : 나주 배가 가지고 있는 건강 기능성 성분,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우리 소비자들이 나주 배에 대해서 신뢰하고, 이걸 통해서 우리 나주 배 산업 발전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높은 당도와 육즙을 자랑하는 나주 배가 맛과 건강, 편리함을 챙긴 가공품으로 개발되면서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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